2010. 8. 4. 00:00

목포를 떠나 고속도로를 타고 무안을 조금 지난 것 같은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함평을 지나자 마자 쏟아지기 시작하며 차들이 비사등을 켜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속도를 줄이지는 않는 거 보니 길은 안막힌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 영암부근에 오자 차들이 줄지어 멈추기 시작한다.

헉~ 벌써부터 밀리면 언제 서울에 갈까나 싶으면서도 어짜피 올라갈 때 밀리리라 생각해서 그런지 답답한 마음은 없는데 서행하는 것이 아니고 멈추었다 달리다를 몇 번하는 통에 휴게소는 그냥 지나가는데 애들이 화장실 가잔다. ㅠㅠ ...

쏟아붓던 비가 가늘게 바뀌면서 고속도로 위의 차들은 쌩쌩 달려가고 어느 덧 앞쪽에 휴게소가 보인다. 이렇게 첫번째 휴게소에 들어와 비도 안오고 해서 놀이터에서 조금 놀다가 출발.




한 시간여를 올라와서 동물농장을 보여주기 위해 또 다시 휴게소에 들어갔는데 토끼와 닭, 강아지 등을 바라보다 또 옆에 있는 놀이터에서 잠깐 놀다가 다시 출발.


출발할 때 싸가져온 간식과 두번씩 들린 휴게소에서 사먹은 간식도 다 떨어졌는데 어느 덧 시간이 10시 가까이 되니 아이들이 배고프단다.

막히지만 않는다면 30분안에 집 근처 식당에서 편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는데, 줄줄이 서있는 차들로 가야할 길이 멀어 보여 할 수 없이 화성 휴게소에 들어와 저녁 식사를 하고 출발하였는데 지들도 피곤한지 바로들 잠들었다.

휴가처이고 비도 오고 했다지만 휴게소에서 너무 많이 놀다와서 인지 출발해서 집에까지 온느데 장장 10시간이나 걸렸다.
여지껏 놀러 돌아다닌 것중에 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휴가의 마지막 날이 이렇게 지나갔다.

Posted by 미로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