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들이 돌아가며 아프네요
추석 연휴전에는 작은 아이가 아프고 아내가 아프더니 이번 주에는 멀쩡히 잘놀다 잠든 큰애마저 사촌들이 놀자고 하는데도 일어나질 못하며 아내 품에만 기대어 있네요
평소에는 그냥 집에 있던 약들을 먹이면 괜찮아 졌는데 처가 집이고 휴일연휴다 보니 약국도 문을 안열어 하는 수 없이 물만 먹이며 낳아지길 바라는데 건우까지 아파해서 24일날 근처 병원을 찾아갔는데 사람들이 많네요.
큰 애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이 접수가 끝났지만 주소지가 일본인 건우의 경우에는 접수를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는데 아이가 여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내일 모레면 다시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라 그냥 한번만 진료해 주시면 안되냐고 하는데도 접수가 안된다고 하시는데 외국에 주소를 둔 아이의 의료진료 접수를 처음해보는 저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처가 주소를 적고 생년만을 기재하였으나 국외 주소와 생년월일을 신청서에 기재해 달라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설명을 요구하였지만 많은 대기자들 안에서 마냥 물어볼 상황도 안되었기에 친척들도 통화가 안되거나 모르는 상황과 아직 어린 주원이도 정확하게는 모르는 듯한 답변으로 결국 아내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처형과의 전화 통화로 진료 신청서를 접수하였네요.
나중에라도 병원을 재방문할 때를 위한 기록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사회보장번호 등의 증명없이 생년월일만 기재하고 접수하여 진료를 보는 것이 같은 생일의 동명이인(한글이름이니까)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 할 수 없을텐데 왜 이렇게 접수가 힘든지 모르겠어서 중간중간에는 큰 아이와 둘째의 병원 처방을 기억해 보았을 때 내용물은 같고 나이와 몸무게를 기준으로 용량만 틀린 것을 생각하여 두 아이의 증상이 같은 것으로 보여지는 지금은 그냥 태영이만 진료 받아 체중을 생각해서 나누어 먹일까 하는 고민아닌 고민도 하면서 진료를 받고 나왔습니다.연주와 준서네는 공과금 납부와 숙제가 밀렸다고 돌아가고 우리집은 하루 더 머물 생각을 하다가 아내도 피곤하고 큰애도 어떻게 될지 몰라 집으로 돌아왔는데 주말이 되니 내가 아프기 시작한다.
다른 집 상황은 괜찬은지 전화를 걸어보랬더니 셋째 처형도 불편한 듯하고 멀쩡해 보이던 주원이조차 열이 난단다. 낼 모레면 다시 집으로 가는 비행기 타야할 아이들이라서 더 걱정이 된다.
주말내내 앓다가 병원을 찾았더니 편도가 심하게 붓고 염증이 심해 삼사일 병원에 들려 주사를 맞아야 할 것같다고 하시니 9월은 병원에 다니는 것으로 마무리 될 거같다.
날씨 예보에서 날마다 기온이 뚝뚝떨어져 대관령에 얼음이 얼수도 있다는 뉴스 기사에 가을은 사라지고 겨울의 초엽에 들어선 듯하니 올 겨울을 보낼 걱정이 벌써부터 몰려온다.